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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재원

[D-39] 미국비자 인터뷰 후기 (주재원비자/L-1B (Blanket)/미국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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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미국비자를 하느라 다른 것에 신경쓸 시간 없이 바빴다. 

하던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과정도 있고 미국과의 시차를 이겨내고 비자 서포트 받는 것도 꽤나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오늘 미국비자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주재원 비자 (L-1B Blanket 청원)로 인터뷰를 신청하였고, 챙겨간 서류는 아래와 같다. - 나의 경우는, 본인 혼자 주재원을 가는 경우이기에  가족과 함께 한다면 추가 서류가 더 있을 것이다.

주재원 비자 준비물
여권, 인터뷰 예약 확인서, DS-160 확인서, G-28/I-129S/I-797/Supporting letter 3부, 영문원천징수영수증
+ 가족 동반 시, 가족에 대한 추가 서류
+ 저의 경우는 모든 문서를 PDF파일로만 받음 (원본없음), 하지만 문제가 없었음


처음 미국대사관은 광화문역 (5호선) 2번출구에서 나오면 보인다. 주변에 경찰들이 많이 서있으며, 삼봉로로 보이면 길로 가다보면 중간에 들어가는 입구(사진참고)를 찾을 수 있다!

인터뷰 안내사항
1. 예약시간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2. 출력한 인터뷰 예약 확인서를 반드시 지참하고 인터뷰에 오십시오.
3. 비이민비자 수속은 2층에서 진행이 되므로 보안 검색 후 2층으로 곧바로 올라가십시오. 1층은 미국 시민과 업무 장소입니다.
4. 대사관 방문시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오지 마십시오. 전자기기 (카메라, 여러개의 핸드폰, 노트북, MP3플레이어 등)는 대사관 반입이 안되니 집에 두고 오시거나 대사관 도착전 보관함에 맡기고 오십시오. 대사관 내에는 전자기기를 보관할 공간이 없으며 전자기기 미소지시 입장이 수월하고 빠릅니다. (핸드폰 1개 - 추가 배터리 불포함, 전자키 1세트만 허용되며 보안 검색대에 보관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사실 나는 9시 30분 예약이었지만, 긴장한 탓에 잠을 설치고 너무 일찍 일어난 김에 8시쯤 대사관에 도착하였다.

인터뷰 예약 종이를 보면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지만 무려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였지만 사람도 없었고 바로 입장을 시켜주었다. 처음 입구에서 여권을 달라하시고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하고 입장시켜 주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안 검색대에서 노트북/태블릿 등 전자 기기 소지를 확인한다. 미준모 카페를 통해 많이 서칭을 해본 결과 깜빡하고 챙겨왔다면 다시 지하철 보관함에 보관하고 오라고 Back 시킨다고 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챙겨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반드시 도착 전에 보관함에 맡긴다면 다시 왔다갔다 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추가로 워치 (갤럭시 워치/애플워치), 무선이어폰 소지 유무도 확인하였다. - 나의 경우는 핸드폰을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를 따로 호텔에 맡겨두고 온 경우라서 수월하게 핸드폰 하나만 맡기고 검색을 통과할 수 있었다. 

다만, 나의 경험을 조금 풀어본다면 내 앞에 검색하던 분은 USB, OTP 기기 등 이 부분도 다 일일이 확인하고 확인될 때까지 이동을 하지 못하였다. 최대한 전자 관련 악세서리는 소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곧 바로 2층으로 올라왔다. 입장 때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들어오니 수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 줄에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접수 및 수납, 인터뷰는 은행 창고와 같이 서서 진행하였다. 바로 앞에서 접수를 하는데, 접수 할 때는 '인터뷰 예약 확인증'과 'DS-160' 그리고 여권을 확인한다. 확인 후 여권에 스티커를 붙이고 돌려주면서 또 다른 접수 창고로 안내해준다. 접수 창고에서는 한국분들이 계시고 무슨 비자받으러 왔는지 확인을 하였다. 

나의 경우는, 'L-1 비자'입니다. 하자마자 여권과 I-129S 2장주세요 하여 제출하였다. 그러니 '미국은 처음이신가요?'라고 하셔서 '네 처음입니다'라고 하니 추가적인 질문은 하지 않으시고 좌측에 있는 수납 창고에서 Fraud Fee 500불을 수납하고 영수증을 챙겨서 다시 오라고 하셨다. (L비자 중 Blanket 청원의 경우만 Fraud Fee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카드로 수납 후 영수증을 챙겨서 오니 여권 안에 I-129S 2부와 영수증을 넣어주고 '이 상태로 인터뷰 때 제출해주세요'라고 하고 인터뷰 창고로 이동시켜주었다. 접수 - 수납까지 10분정도 소요되었다.

이미 인터뷰 줄은 약 50명 정도 기다리고 계셨다. 참고로 인터뷰는 8시 50분부터 시작하였다. 처음에 한 창구만 열리고 한 사람씩 인터뷰를 보기 시작했다. 미준모를 통해 5분 정도 인터뷰를 보았다는 후기를 많이 본 터라 빠르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처음 인터뷰하시는 분은 아기를 데리고 계신 분이었는데 꽤나 오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괜히 나까지 긴장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창구가 더 열리면서 총 4개의 창구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1분은 백인 남자 영사, 2분은 백인 여자 영사, 1분은 한국인 출신의 여자 영사 분이었다. (유일하게 창고 앞에서 '한국어 하세요? 영어로 하세요? or Do you speak Korean? or English?로 시작하셨습니다.)

영사님들이 처음 인터뷰 시작하는 분과는 꽤나 오랜 시간 인터뷰를 보았다. 그 이후로는 간단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고 또 길게 보는 사람이 있고 랜덤이긴 했다. 특히 학생비자의 경우 거절율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한국어로 인터뷰 보는 경우에도 (한국인 영사님은 한국어로 인터뷰 진행 또는 외국 영사님은 통역사와 함께 인터뷰 진행) 승인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정말 미국에 가야하는 이유가 뚜렷하다면 꼭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비자 승인이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인터뷰 시, 받는 서류에 따라 거절/승인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오렌지 레터 - 거절 / 그린 레터 - 추가 서류 필요 / 노 레터 (아무것도 없음) - 승인


이제 나의 차례가 되었다. 한시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나는 외국인 남자 영사님께 인터뷰를 받았다. 참고로 모든 영사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한 나 역시 인터뷰 줄을 서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였지만, 인터뷰 바로 직전 마스크를 벗고 인터뷰하러 갔다. 내 생각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사람의 표정을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최대한 웃는 얼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내 생각이 조금 통했는지 웃으면서 인사를 하니 같이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아까 접수 때 받은 서류 그대로 제출하였다. (여권 + I129S 2부 + 영수증)

나의 인터뷰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1. 회사가 XXX야?  - 맞아 XXX이야 

2. 너는 지금 어떤 업무를 하니? - 현재하는 업무를 이야기 함

3. 너의 specialized knowledge는 뭐야? - 회사에서 적어준 supporting letter 이야기를 함

간단하게 대답하였고 바로 'Approved'하고 말해주면서 승인이 되었다! (5분도 안 걸린것같은..)

다만, I-129S에 기본연봉 (인센 및 수당 모두 제외된 금액)만 적혀있어 적은 금액인거 같다. 혹시 이 금액이 맞아? 라고 하였고 영문 원천징수 영수증(기본연봉 + 2000만원)을 보여주고 이와 함께 미국 내 체류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그레잇'하고 '굿럭'하며 보내주셨다.

나가는 순간까지 너무나도 긴장하고 있던 터라 괜히 다리에 힘이 풀려 의자에 잠시 앉아 있다가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갔다.

이렇게 비자는 승인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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