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나들이로 명지를 들렸다가, 다대포를 들려서 집에 가기로 하였다.
사실 부산을 30년을 살았지만 정말 어렸을 때 조개 캐러 다대포를 온 기억이 있을 뿐, 성인이 된 이후로는 다대포를 오지 않아 다대포를 한 번 오고 싶었다.
다대포의 경우는, 가는 길 마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무료 주차장은 없다. 하지만 공영주차장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했다.
우리는 몰운대 쪽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 방면으로 걸어갔다.
진짜 놀랍게도 딱 주차장에서 내린 그 순간부터 바다 냄새가 솔솔~ 그 냄새를 따라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즐거웠다. 가는 길에 지나가는 해변공원도 너무 잘 가꾸어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
이 해변공원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뭔가, 도시 공원에서 갑자기 만나게 되는 바다? 느낌이랄까?
나만 이런 감성이 좋은 걸까?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과 남해안이 만나는 곳이며, 특히 고운 모래가 특징이라고 한다. 정말 걷는데, 너무 고운 모래로 인해서 신기하게도 모래 속으로 발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즉, 신발에 모래가 들어갈 일이 적다!
또한 정말정말정말! 해수욕장 크기가 크다. 그래서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 속에 비치는 햇살도 너무 아름다웠으며, 아 여기가 괜히 노을 명소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만, 나는 중간에 너무 추워서 노을 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후다닥 집으로 향했다.
다만, 다음에 온다면 간단히 피크닉 하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 라고 생각하며, 꼭! 노을이나 일출을 보러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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